[[마검록]]의 개념. 지맥의 포괄적인 혹은 협소한 개념. 논리의 구사에서 시작한 서양 [[초상학|술학]]이나 그 일파와는 다르게 동양에서는 자연의 모사와 치수(治水)를 목적으로 시작하였다. 따라서 이들은 삼황오제라고 불리는 신화시대의 술자들의 시대가 지나고 제자백가의 시대가 도래하기 전 어느 때 어떤 개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다. > 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 > 하늘과 땅은 영원하니 이는 자기 스스로를 위해 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래살 수 있다. 이는 오래도록 아니 현세까지 남아 서구권에도 전파되어 현대 술리학에 있어서 절대불변의 개념으로 자리잡혔다. 세계를 이분화 시켜[* 이는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으로 보이며 때문에 이 개념은 B.C 600 이후에 정립된 것으로 보인다. 삼황오제 시절의 기록에는 이러한 이분법적 개념이 거의 없다.] 물리적인 땅과 영리적인 하늘로 나누고 이 둘에 희박한 혹은 무지향성 자아를 적용시켜 순환시키는 것이다. 이로 인해서 영체와 실체를 모두 가지는 인간은 둘 모두를 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며 이는 곧 [[사상유도기관]]의 설치를 통해 인신(人神) 혹은 자연이 된다는 개념까지도 발전한다.[* 불교와 도가, 선가 계통의 술학, 도학 모두 이 개념에 영향을 받았거나 혹은 이 개념의 발전 과정에서 그러한 점을 모사했다.] 내룡이라 함은 이 중 이분화 된 땅을 말하는 것이다. 당연히 여기서 말하는 땅이라 함은 실제의 지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각과 같은 그 전체를 인간의 몸에서 신(身)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를 타고 흐르는 거대한 지맥과 같은 영기의 흐름을 혼으로 인식한다. 천장지구하기 때문에 이 땅은 그 자체로 희박한 자아를 가지고 있고 이는 인간의 의지에 쉽게 이끌리지만 도리어 인간보다 오래 살기 때문에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이 점에 의해서 지기는 인간을 따라 흐르며 인간은 지기가 흐르는 곳에서 쉽게 번성한다. 이러한 지기의 흐름과 그 영향, 그것이 담고 있는 존재정보 등 모든 것을 내포한 개념이 내룡인 것이다. 천기에 해당하는 외룡이라는 개념도 있지만 천기라고 함은 더욱 희박하고 지구 외의 우주마저 포함하기 때문에 인간의 의지대로 끌리지 않아서 이러한 외룡을 활용하는 유파는 극히 드물다. 그리고 이 천기와 내룡을 잇고 세계 전체의 정보를 순환하는데 허브이자 노드로 역할을 하는게 [[세계수]]이다. 단순히 영소만으로는 거대한 데이터 집적장소일뿐이지만 세계수가 이러한 영소에 뿌리내림으로써 다른 영소와 서로 도약적인 형태의 통신과 영향을 주고 받으며 순환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