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기나 신정기 등은 어디까지나 사상유도기관을 이용하는 방법과 그를 이용해 기를 제어해 기검을 만들어내는 스킬들이다. 이러한 만들어낸 기검을 이용하는 기술이 바로 천상도天象刀라고 불리는 기술들이다.
무신류의 전투방식은 오요기를 이용해서 오기검을 수십에서 수백자루까지 띄어서 수요요진을 구성하고 이 내부에서 자신만이 영력을 충당하며 기검을 상대방에게 날려서 공격하는 형태를 취하기 때문이다. 원거리에서 검을 휘둘러 기검을 상대 위에 꽂고 이를 폭발시켜서 파괴력을 얻고 기검의 연쇄적인 폭발과 진의 감응을 통해서 파괴력을 올리는 형태기 때문에 세밀한 컨트롤을 필요로 하는 빈틈을 찾아서 공격하는 것보다는 강력한 파괴력에 기반하여 상대 방어를 부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검을 이용하는데 무게감이 거의 없어서 굉장히 빠르고 쌍검을 통해 기검을 유도, 배치하고 이를 폭파시켜 그 충격을 조절하는 원거리 공격을 주로 하기 때문에 타 검술과 같이 현란한 보법이나 급소를 찾아서 노리는 형태의 기술은 드물다. 워낙에 파괴력이 크고 몇십m에서 몇백m에 이르는 중거리 전투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상대의 틈을 노려서 공격하는게 아닌 방어 그 위 자체를 노려도 상관이 없으며 맨주먹과도 같은 속도로 빠른 연격과 전방위 파상공세를 하는데 특화되어있다.
기검에 의한 쌍검을 양손에 손바닥이 아닌 손가락을 이용해 가볍게 쥐고 날개를 펴듯 펴서 손목과 팔꿈치 어깨에 의한 회전과 스냅을 이용해 마치 악곡을 지휘하듯, 벌이 날개를 떨듯 유려하고 기민한 움직임을 펼친다.
보법은 발의 뒷꿈치를 들고 전반부에 힘을 주어 턴을 하기 쉽게 만들 되 무게중심은 후방에 두어 상대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처럼 전체적으로 볼 때 근거리에서의 교전을 염두에 둔 유파는 아니다. 철저하게 중거리에서 기검을 통한 파괴와 충격의 전도를 이용해서 적의 군세를 물리치고 유린하기 위해서 발달한 유파로 전장에 나설 때는 두명 이상의 호위가 무신류 사용자를 엄호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항상 그럴 수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무신류에도 근접 상황을 대비한 검세는 존재한다. 무신연무宴舞라고 하는 것으로 근거리에서는 회전과 후방 이동을 통한 방어형의 연격술을 기본으로 한다. 근거리까지 적이 도달했다는 것은 수요진이 무너졌거나 기검이 바닥났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파괴력을 버린채 연격을 통해서 틈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신마류 혹은 오요술을 이용해 일격에 상대를 무력화 시키고 후퇴 후 전열을 가다듬어 다시 수요진을 펼치게 하는 것이다.
기검을 일렬로 배치하고 때려서 집중된 방향으로 창과 같은 형태로 그 힘을 집중시켜 공격한다.
기검을 넓게 뿌려서 선과 면을 만들고 차례로 폭발시켜 가며 전방위에 파동과 같이 힘을 전개한다.
검을 세워 원형으로 배치시키고 검첨이 아닌 검날과 검면을 통해서 파장을 내뿜고 공유시켜 충격을 상쇄시키는 기술.
검술 외에 기검을 이용하는 기술은 기본적으로 이 세가지이다. 기검의 조합과 수요진, 그리고 그걸 이요해 한 곳에 힘을 집중시키는 기술과 넓게 뿌리는 기술을 이용하는게 무신류의 기초이자 궁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