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ECD라는 물건은 만드는 인간의 예술성과 창조성이 더해지기 때문에 그 크기가 정해지지는 않았다. 다만 이를 빠르게 산업화, 공업화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기존의 산업규격을 이용해서 만들어졌다. 규격은 바퀴의 규격에 준하여 몇몇 규격을 추려내었다.
ECD의 원리를 알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술식의 구동원리를 알 필요가 있다. 시작기호로 마력을 불어넣기 시작하여 기호로 이루어진 술식회로를 음성, 수신호 등으로 컷해가면서 유도하여 최종기호까지 도달시킨다. 지속형 술식이면 시작기호와 끝기호가 연동되어서 혹은 끝기호가 나오기 전에 다시 시작기호를 인트하는 연쇄회로로 구성되어있다. 이렇게 하면 한 사이클에 의해서 술식이 구동된다.
ECD는 원운동을 이용해서 이를 해결하였다. 바퀴의 형태를 한 기본적인 ECD의 경우 내부에 베어링이 들어가고 바퀴 안쪽면에 꼬박히 술식회로를 채워넣는다. 술식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겠으나 주사朱砂의 비율이 다르거나 혹은 구리와 수정을 사용했다거나 하는 식으로 술식끼리 구별할 수 있으면 몇개라도 채울 수 있다. 다만 내부 공간의 문제로 인해서 겹쳐진다거나 회로를 구성하는 물질의 전도성 문제로 합선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용량에 여유를 두고 채워넣는 편이다.
그리고 안에 채워놓은 베어링에 키를 새긴다. 이 키의 구성은 만드는 회사의 특성이 그대로 녹아난다. 기본적으로 ECD라는건 지속적으로 원주운동을 시키고 이를 이용해서 지속적인 형태로 혹은 연발적인 형태로 술식을 구동시킨다. 따라서 상술한 대로 종말기호와 시작기호가 같게한다거나 고정형 베어링이 아닌 원 내부를 일순환하는 형태로 내부장치를 만들어 ECD가 수평 일회전하는 동안 회전축에 대해 베어링은 직각일회전하는 식으로 술식을 만들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원통 내부가 아닌 베어링에도 필수술식을 일부 집어넣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선호한다. 필수적인 회로만을 원통 내부에 장입하면 베어링 회전만으로 몇개나 되는 술식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나 어떤 베어링을 필요한 때에 꺼내냐 하는 기계적인 제어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산성은 떨어진다. 외부원과 내부원을 분리시키는 형태라거나 베어링이 아니라 윙을 접었다 세웠다 하는 식으로 술식을 기동하게 하는 등 여러가지 형태와 제어방법이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