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혁파 이후 수 많은 유파와 분류가 생겼으나 크게 보았을 때는 4가지로 분류를 할 수 있으며 이 4가지의 특징은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도학은 탈속, 해탈, 등선이라고 불리는 입신의 경지(에테리얼라이즈)를 달성
- 술학은 어떠한 방법으로든(초상능력을 목적으로 하던 수단으로 하던 상관없이) 개인의 숙원을 달성
- 군학群學(정학政學)은 술학과 그 목적은 같으나 방법이 다른데 자신이 다루는 군속과 단체를 이용해서 승리(목표달성)을 하려고 한다
- 무학은 군학의 방법을 통해서 도학의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데 무예를 통해서 세계를 체현(입신)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4대학파는 서로 도학=(방법)술학=(목표)군학=(방법)무학=(목표)도학 이라는 관계로 묶을 수 있다.
각 파의 이론과 구현과정은 그 목적과 수단이 다르기 때문에 다르긴 하지만 4대학파 모두 표현형태가 같은 술법은 반드시 존재한다. 다만 그 발현에 있어서 알고리즘, 기호체계, 현실구현과정, 술식의 구조, 효과 상의 차이 등이 존재하는 것이다.
현대 초상학파의 대부분이 술학이긴 하지만 엄밀하게 그 계통을 따지면 원류4학이 뒤엉킨 가운데 술학이 강하게 나타나 보인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현대 초상학의 방법론이 많은 부분을 술학(특히
서현류)에 의존하기 때문에 초상학의 체계나 급수 등을 술학의 체계를 이용해서 공통적으로 쓰고 있다. 이 때문에 현대 초상학을 술리학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더 많고 실제로 공적인 단어로 채택이 된 것은 이 술리학이다.